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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ORIS] 오리스 애커스 릴리프 러버 밴드 후기.

by 바가지헬멧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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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최근 기추한 지샥 GA-2100보다 후기가 늦었다.

지난 글에 언급했듯 나는 시계에 관심이 1도 없었다.

평상시에 주로 팔찌를 차고 다닌다.

하지만 전투복에 팔찌 차고 다닐 순 없기에

맨 손목으로 다니는 게 허전하기도 하고..

시계나 차 볼까 하는 생각에 둘러보다가 보인 게 이 녀석!!

물론 충동적으로 구매한 건 아니다.

오랫동안 눈팅만 하다가..ㅋㅋㅋ

'오리스 애커스 릴리프'

빨간 러버 밴드가 눈에 쏙 들어왔다.

애커스의 기본적인 제원은 이렇다.

케이스 : 43.5mm / 밴드 폭 : 24mm

케이스 두께 : 12.6mm

방수 : 30기압 방수

글라스 : 양면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무브먼트 : Oris 733, base 200-1

파워 리저브 : 최대 38시간

 

 

오리스의 패키징, 처음 들었을 때 묵직~해서 기분이 좋았다.

무광과 유광의 조합이 참 좋다.

먼저 다이버 워치는 역시 회전 베젤 아닌가!!

손목에 올려놓자마자 베젤부터 돌려보았다.

에커스의 베젤은 좋게 말하면 견고한 느낌이고

나쁘게 말하면 힘이 많이 들어간다.

너무 쉽게 돌아가도 안되겠지만..

(뻑뻑하다는 느낌은 아님, 물론 일상에서 쓸 일도 없다..ㅎㅎㅎㅎ)

베젤을 돌릴 때 클릭감은 아주 좋다!!

오리스의 벤츠 모양 스크루는 보편적인 시계 드라이버 셋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에커스의 두께는 12.6mm

그렇게 부담스러운 두께는 아니다.

셔츠나 소매가 좁은 옷이면 약간 걸릴 정도.

다이버 워치이지만 시스루 백을 사용했다.

솔리드 백을 적용하면 동일한 방수 성능에서

시스루 백 보다 두께를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솔리드 백을 적용해서

좀 더 얇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오리스의 특징인 레드 로터.

빨간 로터가 눈에 확 들어온다.

그 외의 특징은 없다.

 

범용 무브를 수정해서 사용했기에

데커레이션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무브여서

미관상 아름답거나 화려해 보이진 않는다.

러버 밴드 색감이 참 좋다.

 

러버 밴드 가격이 꽤 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전체적인 완성도가 참 좋다.

고무 재질이라 고무냄새가 날것만 같지만

은은한 바닐라 향(?)도 좋고

생각보다 땀도 많이 차지 않는다.

음각도 적절히 적용하여 저렴한 느낌은 절대 들지 않는다.

스크래치 무엇 ㅜㅜㅜㅜㅜ

버클 부분도 완성도가 높다.

차고 뺄 때 클릭감도 좋고, 미세하게 조정할 수도 있다.

반광 유광 마감 새도 아주 좋다.

초점이 살짝 나갔다.

야광은 밝기도 좋고 시인성이 좋다.

빛을 좀만 먹여주면 밝게 빛난다.

애커스를 구매할 때 사은품으로 받은 조이덴 워치 와인더. (아래 칸은 어떤 시계가 들어오려나)

늦었지만 내가 구매한 첫 시계를 리뷰 해 보았다.

사기 전에 이것저것 공부도 많이 하고

티쏘 씨스타, 미도 오션스타,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300쿼츠 등등

비슷한 가격대에서 비교도 많이 해봤다.

구매 후 지금까지 한 달 조금 넘게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은 이렇다.

1. 가격 대비 높은 완성도.

구매를 위해 매장에 방문했을 때

미도 오션스타, 티쏘 씨스타 등

매장에서 다른 제품들과 함께 실착 해본 결과

비슷한 가격대에서 마감이나 완성도가 다른 시계들 보다

훨씬 뛰어나다.

인덱스나 핸즈, 다이얼의 퀄리티

베젤의 클릭감과 야광의 밝기 모두 만족스럽다.

2. 짧은 파워 리저브

무브먼트 부분에서는 큰 특징이 없다.

셀리타 SW200 무브먼트를 그대로 사용하고,

파워 리저브는 38시간으로 짧은 편이다.

얼떨결에 사은품으로 와인더를 받아와서 쓰고 있지만,

와인더 사용이 안 좋다는 말도 있어서 약간은 찝찝하다.

시간 다시 맞추는 게 귀찮아서 쓰고 있다.

파워 리저브가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3. 줄질의 어려움

셀프 줄질이 많이 어렵다.

Y자 모양의 드라이버를 찾기도 어렵고

검색 결과 나사 부분에 접착(?) 처리가 되어있어

가능한 A/S 센터에서 교환하는 걸 권장한다.

그리고 독특한 러그 사이즈 때문에

호환되는 스트랩을 찾기가 어려워

이것저것 끼워보며 줄질하는 재미는 없을 것 같다.

오리스 전용 브레이슬릿은

오리스 공식 매장에서 410,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비싼 느낌이 팍팍 들지만

애커스에 메탈 브슬을 채우려면 어쩔 수 없다..

내년 여름에나 사서 차고 다녀야지..

애커스는 러버 모델을 구매해서

메탈 브레이슬릿을 따로 구매하는 게

메탈 모델을 구매해서 러버 밴드를 구매하는 것보다

10만 원 정도 저렴하다!

무브먼트가 조금 아쉽지만

처음부터 무브먼트보다

시계의 디자인이나 완성도 위주로 고민을 했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잘 사용하고 있다.

러버 밴드만 차다 보니 빨리 메탈 줄 사서 끼우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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